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9일 "당선이 되면 내각에 공화당 출신을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9시부터 방영된 CNN 방송 앵커 데이나 배시가 진행하는 인터뷰에서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으로 행동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는 공화당 출신 인물의 입각과 같이, 자신과 다른 관점을 가진 인물을 정부에 적극 등용함으로써 해리스 정부가 다양성을 띨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 

또 라이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 대선 후보) 측에서 해리스 부통령 측에 씌우는 '극좌파'와 같은 공격에 맞서 중도층 유권자 등을 끌어들이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아직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아니라며 "선거가 68일 남았기 때문에 성급히 결론을 내리지는 않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나는 내 경력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왔다"며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서로 다른 견해와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테이블에 앉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각에 공화당 출신이 있는 것이 미국 국민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터뷰는 해리스 부통령과 팀 월즈 미네소타주 주지사가 당 대선 후보,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로 공식 확정된 후 진행된 첫 공동 인터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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